고양이는 운동 능력이 뛰어난 동물이지만,

외출 중 교통사고나 높은 곳에서의 낙상처럼 큰 외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는 단순한 골절에서 끝나지 않고 흉부와 복부 장기 손상을 함께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례는 교통사고로 추정되는 외상 이후 다발성 골반 골절과 양측 천장관절 손상,

복벽 파열, 횡격막 파열까지 함께 발생한 3살 고양이가 CT 정밀 진단과 응급수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회복한 사례입니다.

내원 당시 상태

이번 환자는 3살 중성화 수컷 고양이였습니다.

평소 외출을 하는 아이였으며 보호자는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습니다.

귀가하지 않던 아이를 발견했을 때 심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교통사고 또는 높은 곳에서의 낙상이 의심되었습니다.

신체검사에서 심한 통증과 골반 부위 손상이 의심되어 즉시 응급 방사선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내원 당시 방사선 사진. 골반의 정렬 이상과 다발성 골반 골절이 확인됩니다.)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손상

초기 X-ray에서는 다발성 골반 골절, 양측 천장관절 탈구(아탈구), 골반 불안정성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 환자는 골절뿐 아니라 흉부와 복부 장기 손상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방향을 정확하게 결정하기 위해 CT를 통한 전신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CT에서 확인된 다발성 골반 골절

CT 검사에서는 X-ray보다 훨씬 자세하게 골절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좌·우측 천골 날개, 좌·우측 치골, 우측 좌골까지 여러 부위의 골절이 동시에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골절보다 더 위험했던 복벽 파열

골반 골절만으로도 큰 외상이지만 CT에서는 더 중요한 손상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교통사고 충격으로 복벽이 파열되면서 지방조직이 탈장된 상태였습니다.

복벽은 복부 장기를 지지하는 핵심 구조로, 파열이 발생하면 장기 탈출이나 추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합니다.

횡격막 파열까지 동반된 상태

CT에서는 복부와 흉부를 나누는 횡격막 역시 파열되어 있었습니다.

횡격막이 파열되면 복부 장기나 지방조직이 흉강으로 이동해 폐를 압박하게 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상 환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손상 중 하나입니다.

응급수술 진행

환자는 먼저 통증 조절, 수액 처치, 전신 안정화를 시행한 후 응급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 목표로 구성되었습니다.

첫째는 양측 천장관절 및 골반 안정화,

둘째는 복벽과 횡격막 파열 복원이었습니다.

먼저 복벽을 확인한 결과 CT에서 확인된 대로 복벽이 파열되어 있었으며 손상 부위를 복원했습니다.

이어 횡격막 파열 부위를 확인한 후 흉강과 복강이 정상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봉합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중 확인된 횡격막 파열 부위를 복원하는 모습입니다.)

복부 손상 교정 후에는 골반의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복 및 고정술을 시행해

양측 천장관절을 안정적으로 고정하고 체중을 정상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수술을 마무리했습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

수술 이후에는 지속적인 통증 관리, 입원 집중치료, 활력 및 호흡 모니터링, 식욕 확인, 배변·배뇨 관리를 꾸준히 시행했습니다.

환자는 입원 기간 동안 안정적인 회복 경과를 보였으며,

퇴원 후에는 활동량을 제한하면서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를 통해 골유합과 회복 상태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고양이 교통사고, CT 검사가 중요한 이유

교통사고를 당한 고양이는 겉으로는 골절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횡격막 파열, 복벽 파열, 폐 타박상, 방광 손상, 간·비장 손상 등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례 역시 단순 골반 골절로 보일 수 있었지만 CT를 통해 다발성 골반 골절과 복벽 파열,

횡격막 파열까지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술 계획을 수립해 좋은 회복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외상 이후에는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전신 CT를 통한 정확한 평가와 빠른 치료가 예후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24시 더케어동물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외과 협진을 통해 다발성 외상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평가하고 치료하고 있으며,

CT를 활용한 정밀 영상 진단과 응급수술 시스템으로 골절뿐 아니라

흉부·복부 장기 손상까지 함께 확인하여 보다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려묘가 외출 후 심하게 다친 모습으로 돌아왔거나 교통사고가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즉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24시 더케어동물의료센터는 365일 24시간 응급 진료와 정밀 검사를 통해 소중한 아이의 회복을 함께 지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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